[부산 빵지순례 전포동편 2: 크리미] 다시 떠오르는 모찌빵 맛집 크리미

2025년 5월 18일 방문. 모찌뿌요는 반나절 안에 다 먹고 브레드푸딩은 냉장해 뒀다가 이틀 뒤 먹었다.

 

웨이팅: 웨이팅이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끊임없이 손님이 들어옴.

주차: 근처 민영주차장

찐우유 모찌뿌요 (3,000원) , 피스타치오 모찌뿌요 2개 (3,500원$\times$2), 버터스카치 푸딩 총 17,300원

오픈 전의 모습이다. 직전이기에 살짝 기다렸다.

 

전포동 빵지순례 그 두 번째로 크리미에 방문했다. 살짝 일찍 도착해 입장은 12시에 맞춰 들어갔다.

 

위치는 이곳으로 옹기종기 맛집과 카페들이 모여있는 골목이다. 전포동의 주요 구역인 듯하다.

코너를 돌면 바로 민영주차장이 있어 거기 주차할 수 있었다. 가격은 30분에 1,500원이다.

매주 월, 화 휴무이다.

택배 위주로 하다가 작년 매장을 확장이전한 곳으로 이제 방문이 가능하기에 최근 다시 핫해지고 있는 듯하다.

이제 이렇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작게 있다.

내부는 심플하게 냉장고 두 대와 카운터 진열대로만 구성되어 있다.

메인이라고 볼 수 있는 모찌뿌요들, 그리고 크림푸딩이 있는 냉장고다.

비어있는 메뉴가 많은데 너무 일찍 방문해서 아직 안 나왔다고 한다.

사이사이에 오셔서 채워놓고 계셨다.

추가로 깨찰슈 빵들이다.

보관 방법도 안내가 되어 있다.

달력을 보면 핑크색이 운영하는 날로 월, 화가 정기 휴무지만 중간중간 다른 날도 쉬는 것 같기도 하다. 인스타를 참고하시기를.

모찌뿌요가 너무 작아서 피스타치오는 두 개 샀다.

버터스카치가 육개장 사발면 크기이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모찌뿌요들은 사실 한 입 크기이다.

작지만 그래도 잘라서 먹었다. 급하게 먹느라 사진을 예쁘게 찍는데 실패했다.

버터스카치는 냉장해 뒀다가 이틀 뒤 먹었다.

 

찐우유 모찌뿌요: 4/5

• 모찌라는 이름 답게 빵이 매우 쫄깃쫄깃하다. 다만, 쫀득빵으로 알려진 다른 빵집의 빵들과 달리 깨찰빵처럼 쫀득한 느낌이다. 즉, 요즘 빵들처럼 반죽이 덜 익은 느낌으로 쫀득하기보다는 전분으로 쫀득한 느낌이라서 또 다른 매력의 쫀득빵이었다.
• 맛있는 빵피보다도 사실 핵심은 진하고 달달한 우유크림이었다. 작은 크기니만큼 뭔가 농축된 느낌의 크림으로 쪼금만 먹어도 풍성한 맛을 내는 느낌이다.
• 다만, 4점 이상을 줄 수 없는 이유는 너무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사실 한 입에 먹어도 이상하지 않은 크기로 제대로 맛을 보려면 한 사람이 하나는 다 먹어야 한다. 3,000원이 빵 하나 치고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작다..

피스타치오 모찌뿌요: 4.2/5

• 위의 찐우유 모찌뿌요와 거의 같다. 다만, 피스타치오 크림 차이인데, 찐우유의 크림도 매우 맛있었지만 피스타치오 크림은 더 맛있었다. 피스타치오의 원물 맛이 매우 잘 느껴지면서 달달하고 맛있는 크림이었다.

버터스카치 푸딩: 4.4/5

• 요즘 많은 브레드 푸딩류와는 살짝 다르게 윗부분은 거의 크림, 아랫부분은 거의 쿠키로 합쳐진 느낌은 아니다. 크림과 쿠기를 같이 먹어야 맛있는 제품으로 따로 먹으면 맛있는 크림, 맛있는 쿠키 정도이고 같이 먹어야 시너지가 난다.
• 쿠키는 로투스 맛이 나는 (정확히 뭔지는 모른다) 커피 쿠키로 쿠키 자체로도 맛있는데, 달달한 크림과 함께 먹으니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다만, 까만색을 담당하는 찐한 소스가 조금씩 있는데, 이 부분은 커피 맛이 농축된 부분으로 좀 써서 꼭 있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달달한 카페오레 맛의 크림 + 쿠키 조합이다.

총평: 4.3/5

• 일단 크림 맛집이다. 모찌뿌요 크림들과 버터스카치 푸딩의 커피크림들 모두 찐하고 맛있었으며, 이와 더불어 모찌빵과 푸딩에 들어가는 쿠키도 식감이나 맛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 개인적으로는 앞서 방문한 희와제과보다 더 빵지순례에 어울리는 집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희와제과는 맛있는 빵집이라면 이 곳은 이 곳만의 개성이 뚜렷이 느껴지기에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빵을 먹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