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공부/빵집 리뷰

[망원동 후와후와] 고난이도 웨이팅 쫀득 샌드베이글 맛집

3월의 눈사람 2025. 5. 14. 00:30

2025년 5월 5일 방문. 일부는 당일 먹고, 나머지는 냉동 후 며칠 뒤에 먹음

 

웨이팅: 캐치테이블 (10시부터 현장만 가능)

주차: 망원동 공영주차

완두 보로보로, 딸기할망 좋아했쑥 쌘드, 흑임자 쫀득빵, 피쵸딸기 샌드, 로투스크림 베이글 5가지 3만원 초반대가 나왔다.

망원동 빵지순례 코스 중 하나인 후와후와에 다녀왔다.

5월 5일 월요일 어린이날 공휴일에 방문했는데, 원래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이지만 인스타 스케줄표에 5월 5일은 영업을 한다고 되어 있어 다행히 방문할 수 있었다. 그러니 다녀오실 분들은 인스타 공지를 참고하시기를!

위치는 이곳으로 어글리 베이커리 바로 옆, 망원 시장 입구 옆에 있다.

10시 50분쯤 도착해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걸었고, 39번째가 나왔다.

오픈시간은 12시이고, 웨이팅 시작은 10시이다. 아쉽게도 원격 줄서기 신청은 안되고 현장 줄서기만 가능하다.

그래서 지나가면서 웨이팅을 걸고 망원동 시장과 거리를 구경하다가 순번이 될 때쯤 다시 왔다.

근처 공영주차장이 여러개 있어 가능한 곳에 주차했다. 다만 휴일 오후는 대부분의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별로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마포 망원1-1공영주차장처럼 거주민 전용이 여러개 있어 주의!

1시 5분쯤 순번이 되었는데, 들어가니 다행히 품절 메뉴는 없었다.

앞에 가면 기다리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걸 볼 수 있다.

다만, 캐치테이블도 되고 예쁜 망원동 거리에 있으니 둘러보며 기다리기를 추천한다.

 

빵 라인업은 매일매일 다른 것 같다. 인스타를 보면 그날의 빵 라인업 정보도 알 수 있으니 미리 보고 가시기를 추천한다.

내부는 사각형 모양으로 매우 작지만, 꽤나 많은 빵 종류들이 있다.

이렇게 소금빵에 크림이 든 류도 있고, 단팥빵가족처럼 생긴 애들도 있고, 매우 귀여운 메론빵 친구도 있다.

계산대 옆에 매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쫀득빵류가 있다.

냉장 보관을 해야하는 친구들이라 보냉가방을 살 수 있는데, 유료 (2천원인가 3천원인것같다)이니  미리 보냉가방과 아이스팩을 들고가면 좋다. 본인은 미리 보냉가방과 아이스팩을 가져갔는데 친절하게도 직원분께서 거기에 직접 담아주셨다.

사자마자 근처 스벅에서 (망원역까지 가야하니 걸어서 좀 가야하지만) 먹어본 흑임자 쫀득빵.

요 네가지는 포장해 왔다.

전체적으로 맛있어서 웨이팅이 힘들더라도 재방문하고 싶다.

일단 빵들이 매우 쫀득해서 식감이 아주 만족스럽다. 크림도 달달한 크림 위주라 굳이 흠잡을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아마 다음에 투썸즈업 (걸어서 몇 분 거리이다)을 가볼 때 여기도 재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집에와서 먹은 피쵸딸기 샌드와

딸기할망, 좋아했쑥 샌드이다.

이건 완두 보로보로로 냉동후 며칠 뒤 먹었다.

마찬가지로 냉동 후 며칠 뒤에 먹은 로투스크림 베이글이다.

 

흑임자 쫀득빵: 2.5/5

  • 위의 토핑이 초록색이지만 놀랍게도 흑임자 빵이 맞다고 빵피는 쫀득하고 매우 얇아서 좋았다. 다만, 흑임자 크림치즈류기때문에 크림치즈를 선호하시는 분에게만 추천한다.
    본인은 크림치즈 비호류기때문에 크림치즈 맛이 너무 강해 아쉬웠다. 이 빵이 별로라기보다는 본인이 크림치즈맛을 매우 싫어해 준 점수라 좀 미안한 마음도 있다.

피쵸딸기 샌드: 4.6/5

  • 오늘 라인업 중 가장 대표격인 피쵸딸기샌드. 후와후와가 과일 샌드베이글로 유명하다보니 딸기는 역시나 상큼하고 맛있었다. 크림도 상큼달달. 하지만, 오늘 빵들 중 가장 최고인 부분은 바로 피스타치오였다.
    그렇다. 이집은 피스타치오 맛집이다. 고소하면서 달달한 피스타치오 크림이 다른 것들 대비 최고이니 무조건 피스타치오 크림이 든 걸 사야한다. 피스타치오 크림만 든 샌드베이글도 있었는데, 다음엔 그걸 무조건 담을 것 같다.

딸기할망, 좋아했쑥 샌드: 3/5

  • 이름이 긴 만큼 시그니처같아 보였는데, 역시나 딸기+딸기크림은 훌륭했다. 밑에 부분은 뭔가 팥앙금 느낌이로 달달 꾸덕하다. (확실하진 않는데 본인이 느끼기에 팥앙금류의 맛이었다.)
    다만, 쑥은 리얼 쑥크림으로 쓴맛이 강하기에 본인의 입맛에는 별로였다. 쑥크림만 든 샌드베이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건 안 살 것 같다. 달고 맛있는게 많으니 쓴맛은 굳이 붇잡지 않으려 한다.
    위의 피쵸딸기 샌드와 딸기샌드라는점에서 겹치는데, 쓴 쑥 맛으로 인해 '피쵸딸기만 살걸..' 하는 후회를 주었다.

완두 보로보로: 3.5/5

  • 가장 평범한 빵에 속하는 듯하다. 보이는 그대로 완두앙금의 소보루 빵 느낌으로 익히 아는 그 맛인데, 완두 앙금이 진짜 실한 느낌이라 만족감이 매우 높았다. 빵피가 매우 얇고 완두앙금이 매우 많아 진짜 앙금이 실하고 맛나다는 생각이 든다.

로투스크림 베이글: 4.5/5

  • 개인적으로 재구매의사가 있다. 보기에는 빵이 많아보이지만 얘도 베이글인 관계로 도넛처럼 가생이 부분에 크림이 많다. 충분히 많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보이는 그대로의 맛으로 윗부분에는 진짜 고농도의 로투스 껍질이 있으며 크림도 달달한 로투스 맛이다.
    크림치즈인지는 모르겠으나 크림치즈 느낌보다는 달달한 크림맛이 주로 나서 크림치즈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문제없다.
    오레오를 이용한 디저트들은 배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투스를 이용한 디저트들은 거의 배신을 안 하는 것 같다. 특히 이 빵은 진짜 기대 이상이었다.
  • 차갑게 먹는 것을 추천한다. 크림이 차가우니 전체적으로 맛이 더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