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공부/웹툰 리뷰

[네이버웹툰: 액션] 철학을 담은 유머 액션 '에이머' 리뷰

3월의 눈사람 2025. 4. 24. 00:35

장르

  • 외계 판타지 액션을 베이스로 한 개그물이자 전쟁물이자 소년액션물, 초인물

작가

  • 글/그림 작가: 구동인

추천도

  • 5/5 (개인적으로 네이버 최애 웹툰 중 하나이다)

결말여부

  • 총 536화 (2025년 4월 24일 기준. 시즌 4 진행 중)

줄거리 소개

  • 어느날 호박 탈을 쓴 외계인 '팜킨'이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침공하게 된다.
  • 도심을 습격하던 모습을 등교중이던 고등학생 '조준'이 발견하여 그 앞을 막아선다.
  • 그렇게 주인공 '에이머'는 머리를 쓰는 (실제 머리를 무기로 쓴다) 초능력자로서 팜킨을 막아내고 히어로 '에이머'로 등극한다.
  • 그러나 '팜킨'은 지구를 습격하는 우주인의 시작에 불과했으며 이후로 더 많은 외계인과 세력들이 지구를 침공하기 시작하고, 과거부터 이를 대비해 온 지구의 세력들이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다.
  •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을 살고 있던 에이머, 조준은 점점 주변 사람들과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이들의 싸움에 참여하게 되고 전장의 중심에 서게 된다.

총평

  • 개인적으로 네이버 웹툰에서 최고로 재밌는 웹툰 중 하나라고 보기에는 애매할 수 있지만, 최고로 애정하는 웹툰 중 하나이다.
  • 베스트 도전부터 시작한 만화로 536화에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장대한 서사이다. 긴 시간 연재를 해 왔기에 설정 오류가 존재할 수도 있지만 꾸준히 읽어온 독자로서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이 스토리가 상당히 짜임새 있다고 생각한다.
  • 지구의 사활을 건 전투가 스토리의 핵심이며, 와중에 고향 (행성)을 잃은 외계인들 또한 다수 나온다. 따라서 매우 무거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또 가볍게 슥슥 보기에 무리가 없어 '웹툰'이라는 장르에 매우 걸맞으면서도 그 품격을 높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 가볍게 슥슥 보기에 무리가 없는 이유는 이 웹툰의 분위기인데, 평상시와 더불어 처절한 전투 중에도 '드립'을 포기하지 않는다. 장면이 어떻건 상황이 어떻건 작가는 드립을 던질 시점만을 찾고 있는 듯 하다. 언제나 가볍게 장면을 풀어내려 한다. 
  • 하지만 작가가 담고자 하는 이야기는 시종일관 무겁고 진지하며 독자의 가슴 깊은 곳에 질문을 던져온다. 그 균형을 매우 잘 잡고 있기에 이 웹툰을 애정하고 있다.
  • 주인공은 특별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먼치킨은 아니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드래곤볼처럼 패배의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겨 가며 성장한다. 그렇기에 소년왕도물로서의 컨셉 또한 가지고 있다.
  • 작화는 가벼운 스타일로 초기와 비교해 보면 나름의 편차가 있는데 세련되고 섬세한 작화는 아니지만 충분한 개성과 매력, 묘사의 깊이를 지니고 있어 전투씬 또한 나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 단점이 있다면 각각의 전투가 너무 길다는 것 (물론 나이트런같이 이 분야 최고 또라이들과 비교하면 한참 정상적인 수준이다). 536화를 지나오면서 많은 전투가 있었고, 그렇기에 536화 치고는 그렇게 또 많은 스토리가 진행된 것 같지는 않다.
  • 전투는 에이머 개인 단위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지구 전체로 넓어져 스케일 또한 매우 크다. 이후에는 우주 단위의 스토리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데 베스트 도전에서 출발한 웹툰이 이렇게 짜임새 있게 긴 스토리와 큰 스케일을 가진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 536화가 진행되었음에도 풀어야 할 비밀들과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이며 계속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고 있다. 즉, 앞으로도 오래 연재 될 것 같기에 독자로서 매우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