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북유럽 신화 컨셉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액션물, 소년 왕도물 (소녀지만)
작가
- 글작가: 알깨, 그림 작가: 새몽
추천도
- 4.5/5 (기본에 충실한, 깔끔한 소년 왕도 만화)
결말여부
- 176화 (시즌 1, 2 포함) [완]
줄거리 소개
- 북유럽 신화의 신들이 존재하는 세상. 사람들은 야생의 거인들을 피해 신들이 지켜주는 신의 돔 아래 살고 있다. 돔 바깥에서 주인공 록시 마르시아는 언니, 엄마 그리고 이웃의 디노와 함께 살고 있다. 록시와 언니 그리고 록시의 엄마는 일반적 인류보다 육체적으로 강한 황금나무 일족이기에 거인의 위협으로부터 어느 정도 버텨가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의 정점에 있는 신 오딘이 찾아와 엄마와 언니를 죽이고 언니가 가진 황금빛 사과 모양의 심장을 빼앗으려 한다. 언니의 심장을 가지고 가까스로 도망친 록시는 언니를 다시 살리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여정을 떠난 록시는 신들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던 메건 예이하즈로부터 황금나무 일족의 힘을 다루는 법을 익히고 이후 동지들을 하나 둘 모아가며, 오딘의 위협으로부터 언니의 심장을 지켜내고 언니를 되살리고자 고군분투한다.
<결말 스포 PUSH>
- 록시 일행과 오딘의 마지막 싸움이 시작되고, 프레이야의 도움으로 오딘을 궁지에 몰아넣는다. 그러나 속을 몰랐던 로키의 배신으로 결국 예언의 실현처럼 무스펠의 거인들이 지상 침공을 시작한다. 하지만, 로키의 배신은 사실 오딘을 진정으로 죽이기 위한 초석이었고, 프레이야와의 협공을 통해 결국 오딘의 존재를 소멸시키기 시작한다.
- 그러나, 오딘은 릴라의 심장을 통해 세계수의 힘을 받아 수르트로 변화해 세계를 무너뜨리기 시작한다. 이에 록시는 릴라의 심장을 되찾고자 오딘의 심연으로 들어가게 되고, 록시의 귀환을 기다리기 위해 밖에 남은 사람들이 오딘과의 전투를 이어간다. 그동안 록시의 도움을 받은 흙의 일족, 뼈의 일족, 화염의 일족, 소리의 일족까지 모두 록시 일행에 합세해 필사적으로 오딘을 저지한다.
- 오딘의 심연에 들어간 록시는 끝없는 환영에 고통을 받으며 억겁의 세월을 보내지만, 끝끝내 버텨내며 릴라의 심장을 되찾아 함께 심연에서 되돌아온다. 저승의 존재들까지 오딘에게 대항을 시작하며 결국 오딘을 궁지에 몰아넣고, 록시가 모두의 힘을 받아 오딘에게 최후의 일격을 선사한다.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 된 오딘은 최후의 선물로 릴라의 영혼까지 지상으로 돌려보내며 마침내 저승으로 향한다. 그리고 마침내 신의 시대가 끝나고 인간의 시대가 시작된다.
- 2년 후 지상에 남은 로키와 프레이야는 한가로이 인간들을 지켜보며 살아가고, 인간들은 모여 살며 발전을 시작한다. 부활한 릴라와 사람들은 2년간 잠들어버린 록시를 기다리고, 마침내 록시가 깨어나며 모두와 함께 다시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끝~
총평
- 군더더기 없는 소년왕도물이다. 가족을 잃는 시련과 배신을 겪고, 악에 대항해 스스로를 성장시켜가며 동료를 모으고, 올곧은 마음으로 목표를 이뤄내는 완벽한 소년왕도 서사를 가지고 있다.
- 주인공은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로 시종일관 밝고 따뜻한 마음, 정의로운 성품을 지녔다. 주인공의 과하게 올곧은 성품은 요즘 만화나 웹툰 트렌드에서 벗어나 있는 부분으로 독자들, 특히 성인 독자들이 답답해 할 수 있는 부분이다.
- 하지만, 이 웹툰은 그러한 답답한 부분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올곧음으로 발생하는 고구마 부분이 거의 없으며 스토리 전반적으로 주인공의 성품과는 무관하게 시종일관 닥치는 역경을 이겨내는 것이 항상 급선무이다. 즉, 밝은 모습은 주로 전투 사이사이에 스토리가 흘러가는 중간에만 드러나서 오히려 주인공의 매력 요소가 된다.
- 즉, 정석 소년왕도물임에도 고구마먹는 스토리가 없어 보기에 매우 편하다.
- 그림체는 충분한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보기에 따라 유치해 보이는 개성일 수 있다. 하지만, 보다보면 익숙해지고, 표지에선 잘 알아차릴 수 없는데 의외로 액션 묘사가 훌륭하다. 판타지 액션물인 관계로 무투파 액션보다는 불을 뿜는다던지, 빛이 발한다던지 하는 장면이 많은데, 거부감 없이 멋있게 잘 그렸다고 생각한다.
- 무엇보다 좋은 것은 스토리 구성이다. 동료를 하나하나 모아가고, 중간중간 동료 캐릭터들의 입체적 묘사와 과거 스토리 공개, 다양한 역경과 난적을 만나고, 마지막에 최종 보스를 조우하기까지 거의 위대한항로에 진입하기 전의 원피스처럼 매우 깔끔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준다. 176화에 참 깔끔하게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 아쉬운 부분은 정석 소년왕도물이기에 큰 줄기에서 전부 예상이 가는 스토리들로 진행이 된다. 빌런들의 서사나 전투 후의 이야기까지 어디서 본듯한 내용의 연속이기에 뭔가 참신한 특징을 원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아쉬울 수 있는 것 같다.
- 그럼에도 그렇게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길이의 깔끔한 정석 만화 한 편을 보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웹툰이다. 완결까지 나왔기에 조금씩 보기보다는 날 잡아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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