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공부/빵집 리뷰

[잠실 송리단길 밀빛] 신상 맘모스 식빵 까페 밀빛 리뷰

3월의 눈사람 2025. 6. 1. 23:47

2025년 6월 1일 방문. 매장에서 잘라서 다 먹어봄

 

웨이팅: 신상 맛집이라 따로 없음. 자리가 꽤 많은 편인데 그래도 한 두 테이블 정도는 비어있는 편

주차: 주차가 어려운 송리단길. 일정이 있어 롯데몰에 주차

황치즈뽀또 맘모스 (6,800원), 우지말차꾸덕 맘모스 (6,500원), 체리딸기 맘모스 (6,300원), 소금버터 식빵 (5,300원),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6,000원), 호지조아 (6,500원) 총 37,400원

송리단길에 생긴지 얼마 안 된 신상 베이커리 카페 밀빛에 다녀왔다.

외관이 아주 예쁘다. 2층 테라스에도 좌석이 있어서 분위기가 매우 좋은 것이 보여진다.

사실 송파 빵지순례 하면 떠오르는 쥬뗑비뜨 바게트를 리뷰하려 했지만 일요일 휴무이기에 대체로 새로운 신상 맛집에 방문해 봤다.

 

간략한 후기:

호지조아: 4.8/5

소금버터식빵: 2.5/5

체리딸기 맘모스: 3.5/5

우지말차꾸덕맘모스: 3.2/5

황치즈뽀또맘모스: 3.5/5

  • 분위기도 좋고 빵에 든 크림이 정말 맛있는 집이었다. 크림치즈, 완두앙금, 체리딸기잼, 말차크림, 황치즈 다 진짜 너무 맛있는 집이다. 
  • 다만, 빵 자체가 너무 아쉬웠다. 맘모스 빵인데 소보루 부분이 너무 얇고 빵 부분이 많은데 그마저도 빵이 너무 퍽퍽했다.
  • 장블랑제리나 어글리베이커리같은 맘모스 맛집을 보면 소보루 부분을 제외하고도 빵 사이사이에 떡이라던지 크럼블이 가득 들어있는데 여기는 그냥 빵이었다. (얇은 떡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맘모스 빵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다.
  • 크림 맛집인건 확실하기에 빵 부분만 더 맛있어진다면 정말정말 맛있는 맘모스 집이 될 것 같다.

 

 

위치는 이곳이다.

주차는 보통 석촌역 근처의 송파여성문화회관 주차장 (10분 300원)에 많이 하는데 오늘은 일정이 있어 롯데월드몰에 주차했다.

참고로 롯데월드몰은 주차할인같은건 없고 (콘서트홀이나 아쿠아리움 이용은 할인이 있다) 평일 10분당 300원, 주말 10분당 500원으로 알고 있다.

 

입장 하자마자 카운터와 빵 진열대가 보인다.

크게 보면 맘모스와 식빵 두 종류이고, 칼라풀해 이것저것 집고 싶은 마음이 든다.

1층과 2층에 모두 좌석이 있는데 1층은 3 테이블만 있고, 2층이 메인 공간이다. (화장실은 1층 계단 옆이다)

1층의 모습이다.

2층의 모습이다.

사각지대인 좌측에도 꽤 좌석이 있고 우측에도 몇 테이블 더 있다.

창문으로 테라스석이 보인다.

테라스 석은 이런 느낌이다.

매우 탐나는 자리지만 확보에 실패했다.

이렇게 미니 오븐과 담요도 제공되고 있다.

진동벨 시스템으로 식빵은 데워져 나오고, 맘모스 빵들은 비닐에 쌓인 채로 냉장고에서 나왔다.

매우 칼라풀해 뭔가 이쁜 느낌.

  • 호지조아: 4.8/5

오늘의 최애 메뉴인 호지좋아다. 호지차 라떼 느낌인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다.
근래에 먹어본 달달한 라떼 중 최고였다. 호지차의 향과 풍미가 꽤나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달달하면서 밀도 높은 맛인데, 호지차 가루가 넉너히 뿌려진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물론 맛있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없어도 상관 없이 맛있을 음료이다. 그리 유명하진 않은 (그래서 지금은 없어져버린 ㅜㅜ) 신촌 엔타로 커피라는 곳에 인생 최고 흑임자 라떼가 있었는데, 감히 그 음료에 비견될 맛이라고 생각한다. 달달한 음료를 좋아한다면 꼭 마셔보길 추천!!

  • 소금버터식빵: 2.5/5

소금버터식빵은 버터에 구워진 식빵으로 보면 된다. 처음으로 먹을 빵으로 골랐는데, 사실 버터에 구운 식빵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그래서 그런가 보이는 그대로의, 예상되는 맛이었다. 물론 속이 부드럽고 맛있는 식빵이었으나, 아는 그 맛이라 이곳에 방문한다면 다른 새로운 메뉴를 도전해 보기를 추천한다.

  • 체리딸기 맘모스: 3.5/5

체리딸기잼, 크림치즈, 완두 앙금이 모두 잘 느껴지는 빵이었으나 그 조합이 크게 훌륭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블루베리였다면 좀 더 어울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맛. 또, 맘모스라고 하기에는 소보로 부분이 매우 얇고 일반 빵 부분이 더 많았다. 그 빵 부분이 도 좀 퍽퍽하기도 해 좀 아쉬운 느낌. 가격을 생각하면 장블랑제리 맘모스와 거의 비슷한 가격인데 소보루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지 않나 싶다. 크기차이도 매우 큰 상황에서 크림은 매우 실하게 들긴 했지만 소보루가 더더더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다만 앙금이 매우 실하게 많이 들어있긴 해서 그 점은 좋았다.

+ 맘모스빵 3가지는 절반씩 냉장 보관했다가 먹었는데, 체리딸기 맘모스가 갑자기 제일 맛있어졌다. 아무래도 퍽퍽한 빵 부분이 실한 잼과 크림치즈에 약간씩 적셔져서 더 맛있어진게 아닌가 싶다. 그냥 먹었을 때 보다 더 맛있던듯!

  • 우리말차꾸덕맘모스: 3.2/5

말차크림이 매우 꾸덕하고 맛있는데 실하게 들어 있다. 이 빵 뿐 아니라 다른 빵들의 크림도 다 맛있어서 이 집은 크림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체리딸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소보로 부분이 매우 적다. 그와 더불어 이 빵 역시 빵 부분이 좀 퍽퍽하고 그렇게 맛있지가 않았다. 오히려 찹쌀떡이 있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빵+말차크림보다 찹쌀떡+말차크림이 더 잘 어울려서인 것 같다. 한 마디로 크림이 맛있어서 참 안타깝다.

  • 황치즈뽀또 맘모스: 3.5/5

황치즈를 매우 좋아해 제일 기대한 황치즈뽀또 맘모스다
전국에서 황치즈크림으로 손 꼽히는 맛집이 아닐까 싶다. 이 집은 진짜 크림 맛집이다. 물론 이 부분은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본인은 뭔가 꼬릿하고 짭짤한 진한 황치즈보다 뽀또같이 달달하고 디저트스러운 황치즈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카테고리에서 매우 맛있는 황치즈다. 다만 크림 파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황치즈과자때문에 크림치즈 양이 적어진 느낌이다. 저 쿠키가 없었으면 황치즈크림 더 먹을 수 있었는데!!
그리고 또다시 언급하지만 다른 맘모스들과 마찬가지로 빵 부분이 매우 아쉽다. 소보루도 너무 적고 빵 자체의 맛도 떨어진다. 빵만 맛있어진다면 무지무지 맛있는 맘모스빵집이 될 느낌인데 ㅜㅜ..

남은 빵은 이렇게 포장해 주신다. 분위기도 매우 좋지만 직원분도 매우 친절하셨다.

맘모스의 경우 크림이 녹으면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었다 먹되 한 번 해동된 것이기 때문에 당일 섭취가 좋다고 안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