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공부/오늘의 음식

[오늘의 레시피] 참치사과 토스트 (알라 하바티 치즈)

3월의 눈사람 2025. 6. 3. 00:20

2025년 6월 2일 월요일 저녁식사
지난번 구매한 사과가 달지만, 너무 푸석하여 처치 곤란이던 중 해결방법이 생겼다. 아삭함이 하나도 없는 사과를 맛있게 먹는 방법, 참치사과 토스트! 오늘로 냉장고에 남은 마지막 푸석 사과를 처리하였다.

 

[오늘의 레시피]
1. 양파를 작게 썰어 찬물에 15분 정도 담근다.
2. 냉동해둔 사워도우에 물을 묻혀 해동하고,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둘러 해동한 빵을 약불에 바삭하게 굽는다.
3. 사과를 작게 썰고, 참치는 기름을 뺀다.
4. 큰 그릇에 참치, 사과, 양파, 소스(마요네즈, 홀그레인 머스터드, 시저 드레싱, 후추)를 넣고 모두 섞는다. *사진에는 알룰로스가 있지만, 사과가 달아서 넣지 않았다.
5. 2의 빵위에 하바티 치즈를 얹고, 프라이팬 뚜껑을 덮어 약불에 잠시 치즈가 녹을때까지 기다린다.
6. 치즈가 녹은 빵 위에 취향껏 4의 참치 샐러드를 얹어 먹으면 끝!


*사워도우는 가로수길에 있는 ‘플라워아티장베이커리’에서 구매한 것인데, 바게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사워도우도 나름 괜찮다. ‘타르틴’의 오리지널 사워도우에 비교하면 그 풍미가 훨씬 약하고, 덜 쫀쫀해서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맛있는 빵이다.


*치즈는 ‘[알라] 하바티 치즈’를 사용했다 (내돈내산, 광고아님). 인스타 샌드위치 레시피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치즈가 아닐까 싶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 무난하면서도 다른 재료에 맛이 묻히지 않아 존재감이 있다. 치즈 한 장의 크기도 적절하고, 치즈 사이사이 종이가 끼워져 있어 냉동보관을 해도 쉽게 잘 떨어져 편리하다. 마켓컬리에서 150g에 5,900원으로 구매하고 있는데, 코스트코에서는 907g에 17,990원에 판매한다.(심지어 할인해서 14,000원대도 판매) 하바티 치즈 때문에 코스트코 회원권을 구매 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상품이다.

 

완성!

사과를 슬라이스해서 올리고, 올리브오일을 뿌려 먹어도 맛있다. 하지만 먹기가 조금 불편하여 이번에는 작게 썰어 참치에 섞어버렸다. 보기는 덜 예쁘지만 먹기도 편하고, 맛은 똑같이 맛있다!!

맛있는 빵이라면 꼭 사워도우가 아니더라도 좋은 탄수화물 공급원이 되어 줄 수 있다.

후기

사실 사워도우에 올리브 오일을 발라 구우면 그 자체로 너무 맛있는 음식이 된다. 거기에 참치 샐러드까지 얹어 먹으니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참치 샐러드도 마요네즈에 머스타드를 섞어 버무리니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짭짤한 맛이 나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었는데 저당 마요네즈 베이스라서 칼로리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건강하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한 끼 식사였다고나 할까.

또 하나의 중요 요소인 [알라] 하바티 치즈는 존재감이 있으면서도 조화로운 치즈맛을 보여주는데, 맛있는 것도 맛있는 거지만 가장 큰 특징은 포만감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저녁으로 먹어도 든든한 느낌을 준다. 빵 두 개 분량 정도라면 건장한 성인 남자가 저녁으로 먹어도 다음날까지 거뜬할 것이다 (물론 참치 샐러드를 듬뿍 올려 먹길 추천한다).

 

또 먹을 의사: 4.8/5

개인적 취향이 다소 반영된 점수이지만, 진짜 맛있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한 끼 이기에 강력 추천한다. 일단 사워도우에 올리브 오일을 발라 구워 먹는 것은 일종의 반칙 수준이다. 너무너무 맛있다.

0.2를 뺀 것은 더 맛있는 레시피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기도 하고, 가장 맛있는 사워도우는 '타르틴 베이커리'의 사워도우라고 생각하기에 훗날 타르틴 사워도우로 만들어 먹어봤을 때의 점수를 남겨놓기 위함이다.

바삭하면서 폭신한 빵에 감칠맛이 나면서 찐득한 치즈, 짭조름하면서 부드러운 참치 샐러드까지. 이 조합 못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