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9일 목요일의 저녁메뉴
코코넛 밀크에 빠진 최근, 그린커리를 집에서 만들어보려고 한다.
첫 시도인 만큼 그린커리 페이스트와 생 닭다리살을 이용하는 정통 레시피는 패스.
집에 있는 버터치킨커리맛 냉동 닭가슴살과 시판 그린커리 소스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만들었다. 나름 제대로 흉내내고자 ‘애호박’대신 ‘쥬키니’를 사용하였다.
오늘의 레시피
1. ‘한끼통살 버터치킨커리맛’ 냉동 닭가슴살 해동하기
2. 새우는 따뜻한 물과 요리용 청주를 넣어 해동하기
3. 양파, 파프리카, 쥬키니, 가지 손질하기(손질하다보니 양이 많아 사진의 모든 채소에서 1/2 정도의 양을 사용)
4. 올리브오일에 양파, 소금 약간 넣고 5분 정도 볶다가 쥬키니, 파프리카 추가해 약간 볶기
5. 그린커리 소스를 붓고, 가지 (생각보다 양이 많아 1개만 이용)와 해동된 닭가슴살(소스도 모두) 투하
6. 마지막에 새우를 넣고 2분정도 더 끓이기
*마켓컬리의 ‘[로이타이] 그린커리’ 상품을 이용했는데 (내돈내산, 광고 아님), 정말 맛있었다!! 소스가 9할을 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소스 하나로 요리 끝이다. 이 레시피를 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이유는 없지만, 글을 업로드 하기 전에 미리 3개 정도 쟁여둘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는 국내 시판제품에 비해 코코넛 밀크나 각종 향신료 등 나름 깔끔한 원재료들로 이뤄져있는 것 같다!
코코넛 밀크 때문에 칼로리는 다소 높겠지만 건강한 소스가 아닐지!
완성!
밥과 함께 접시에 플레이팅
후기
크리미 해 보이지만 꽤나 매콤했는데, 카레 맛이 나름 진하고 칼칼하여 일본식 카레 같은 맛도 났다. 반면 그린커리 소스에 들어있는 레몬그라스 때문인지 동남아 음식에서 주로 느껴지는 풍미도 느껴져 일본과 동남아 퓨전 카레 같은 느낌이었다.
코코넛밀크랑 동남아 향신료 덕에 뿌빳뽕커리와 똠양꿍 사이의 그 어딘가 맛이 난다고 볼 수 있다.
쥬키니와 가지, 양파는 소스에 푹 절여졌기에 매우 부드럽게 잘 녹아들어 풍미와 식감을 더해주었다 (야채를 맛있게 먹는데는 역시 이만한 방법이 없다). 부족해 보이는 단백질은 닭가슴살과 새우로 충당했는데 한끼통살 닭가슴살은 매우 부드러워서 맛이 좋다. (새우야 뭐 언제나 맛있고)
카레와 밥은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인데, 집에서 해먹는 카레임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맛있는 카레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두명이서 먹는데 밥이 한그릇이어서 냉동실에 쟁여둔 오월의 종 바게트와 화이트리에 식빵을 발뮤다에 돌렸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바삭하면서 담백한 바게트와 먹는게 카레 맛도 잘 느껴지고 좋았다. 화이트리에 식빵은 맛있었지만 식빵 자체의 강한 버터 풍미가 카레의 크리미한 맛을 먹어버려 식빵맛이 주가 되는 느낌이었다.
반면 아내는 화이트리에 식빵 쪽이 더 맛있었다고 한다.
또 해 먹을 의사: 4.4/5
카레를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맛있게 야채와 다른 재료를 조화롭게 먹을 수 음식은 의외로 흔치 않다. 급식에서 자주 먹던 끈적한 카레가 아닌 칼칼한 느낌의 깔끔한 국물 카레라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먹다 보면 빵을 찍어먹고 싶은 욕구가 반드시 들 것인데, 아내와 나 모두 공감한 사실은 결국 카레는 밥이 최고라는 것이다.
'음식 공부 > 오늘의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레시피] 참치사과 토스트 (알라 하바티 치즈) (2) | 2025.06.03 |
---|---|
[오늘의 레시피] 치아씨드 요거트볼 (제주아침미소목장 플레인 요거트) (0) | 2025.06.01 |
[오늘의 레시피] 소고기 가지 솥밥 (순창 문옥례 우리콩 한식 진간장) (3) | 2025.06.01 |
[오늘의 레시피] 참치 해초 비빔밥 (기장물산 비빔밥용 해초샐러드) (0) | 2025.05.30 |
[오늘의 레시피] 다이어트 떡볶이 (소망) (0) | 2025.05.29 |